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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폐업한 곳

대전 굴국밥 맛집 굴천지 정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0. 19.

목차

    대전 굴국밥 맛집 굴천지 정식

    지난주(2017.08.11 11:11: 옛 블로그 옮기는 중)에 대전을 다녀왔어요. 아이 과학캠프 때문에 내려갔어요. 2박 3일 동안의 아이의 과학캠프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거든요. 데려다주고 올라오고 또 내려가서 데려오고... 귀찮아서 아예 대전 호텔에서 투숙했죠. 작년 여름방학 캠프 때는 홍성의 펜션에서 기다리면서 쉬었지만,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해서 호텔에 묵었더니, 식사를 매끼 사 먹어야 했죠. 덕분에 대전의 맛집 투어를 다녔네요. 첫날은 유생촌에서 돈까스 무한리필을 즐겼고, 둘째 날엔 뭘 먹나 고민하다가, 짬뽕을 먹으러 가다가, 짬뽕집 바로 앞 블록에 있는 굴국밥 집에 필이 꽂혔네요.

    대전의 숨은 맛집 탐방 - 굴천지에서 만난 굴국밥의 진수

    굴국밥 가격이 7천원이면 착하죠.

    대전 여행은 언제나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찾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주,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아이의 과학캠프를 데려다주며 잠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대전에서 맛집을 돌아다니며 대전의 음식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죠. 그중에서도 이번에 방문한 '굴천지'라는 곳에서의 경험은 특히 기억에 남아 이렇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굴천지 정식 - 첫인상과 메뉴의 다양성

    하지만 저희는 굴천지 정식으로 먹었습니다. 굴천지 정식이라고 그냥 굴국밥 혹은 얼큰 굴국밥을 선택 가능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별로 없네요. (5시 ㅋㅋ)

    굴천지는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굴 전문 맛집으로, 특히 굴국밥과 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로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저녁이 되기 전, 이른 저녁 시간이었기에 가게 안은 다소 한산했어요. 굴국밥을 먹으러 들어갔지만, 메뉴를 보니 '굴천지 정식'이라는 옵션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식 메뉴에는 굴국밥뿐만 아니라 굴무침, 굴전, 석화회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어 굴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굴천지 정식의 가격은 1인당 7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고, 이렇게 많은 종류의 굴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굴국밥은 맑은 국물의 굴국과 얼큰한 스타일의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는데, 저는 얼큰한 굴국밥을, 아내는 맑은 굴국을 선택했습니다.

    굴천지 정식이 나왔습니다. 석화회, 굴전, 굴무침... 와우~ 방금 부쳐 나온 굴전은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저는 밀가루보다 굴이 더 많은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굴천지의 굴전 - 따뜻함과 신선함의 조화

    굴천지 정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갓 부쳐낸 따뜻한 굴전이었어요.

    굴의 알도 통통하고 석화 굴은 신선했습니다.

    굴전은 얇게 펴서 부친 전형적인 스타일로, 굴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굴전은 밀가루 반죽보다는 굴 자체의 향과 맛이 더 도드라지는 편이었고, 전의 따뜻함과 굴의 신선함이 잘 어우러져 감칠맛이 돋보였습니다. 굴의 크기가 작지 않고 통통해 씹을 때마다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었죠.

    신선한 굴의 향연 - 석화회와 굴무침

    굴천지 정식에는 석화회도 함께 제공되었는데, 석화는 그대로 회로 즐기는 방식이라 굴 본연의 신선함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통통하고 신선한 굴을 간장에 찍어먹는 간단한 방식이었지만, 그만큼 굴의 질감과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굴무침 역시 새콤달콤한 양념이 굴과 잘 어우러져 있어 식사 전에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습니다. 새콤한 맛이 강하지 않고 굴의 향을 해치지 않아 좋았죠.

    얼큰 굴국밥과 맑은 굴국의 매력 비교

    아내의 굴국밥이 나왔습니다. 매생이와 맑은 국물의 굴국의 시원함이 카 ~ 굴만 신선하다면 다 맛있죠. 네 신선한 통영 굴을 써서 맛있었습니다.

    아내가 선택한 맑은 굴국은 국물에서 느껴지는 굴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맑은 국물에 매생이가 듬뿍 들어 있어 국물 한 숟가락에 건강한 맛이 가득했어요. 굴의 신선도가 높아서 국물의 깊은 맛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국물을 한 입 마시며 굴국의 담백한 맛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제가 주문한 얼큰 굴국밥입니다.

    반면, 제가 선택한 얼큰 굴국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맑은 국물보다는 얼큰한 스타일이 더 취향에 맞았어요. 얼큰 굴국은 해장용으로도 적합할 정도로 개운하면서도 맛이 깊어서, 특히 추운 날씨에 더욱 어울리는 메뉴였다고 생각됩니다. 계란도 풀려 있어 국물의 부드러움과 굴의 통통함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굴의 신선함 - 굴천지의 자부심

    그냥 굴국과는 달리 메생이 대신에 얼큰함과 시원함을 위해 콩나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술꾼들에게 해장용으로 딱일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먹다가 또 술을 부를지도... 얼큰 국에는 계란도 탁~ 들어가 있어요~

    굴천지에서 사용된 굴은 통영산으로,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공수한다고 합니다. 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함인데, 굴천지는 이를 철저히 지키고 있어 모든 메뉴에서 굴의 질이 매우 좋았습니다. 굴의 향과 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해서 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굴의 통통함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굴천지에서는 음식의 원산지를 투명하게 표시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재료가 국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고춧가루가 중국산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고춧가루가 들어간 요리는 얼큰 굴국과 굴무침 등이 있었는데, 최근의 식재료 이슈로 인해 다소 신경이 쓰였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음식의 품질과 맛에 있어 불만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헌데.. 원산지를 보다가... 대부분 국산 원산지라 흡족했습니다. 하지만... 고춧가루가 중국산이라... 요즘 한국 식당에서 국산 고춧가루를 쓰는 곳이 얼마나 되겠습니까마는.... 얼마 전에 서핑하다가 본 중국 고추 말리는 현장의 쥐 떼 움짤을 본터라... 왠지 그게 좀 아쉽더군요.

    대전에서의 또 다른 방문을 기약하며

    대전 굴천지에서의 경험은 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굴국밥뿐만 아니라 굴전, 굴무침, 석화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굴을 즐길 수 있어 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굴천지의 다른 메뉴들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이곳에서 초계국수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굴천지'는 굴의 신선함과 다양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대전을 방문할 때 꼭 다시 들르고 싶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는 굴천지의 초계국수와 다른 계절 요리들을 시도하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굴천지 정보

    • 굴천지 & 초계국수 전민점
    • 전화번호: 042-861-7779
    • 주소: 대전 유성구 전민동 365-10

    대전의 다양한 맛집 중 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굴천지에서의 정식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큰한 굴국밥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며 대전의 맛을 만끽해 보세요.

    결론

    대전의 '굴천지'는 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곳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재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굴 요리들이 인상적이었죠. 다음 대전 방문 때도 다시 들르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여러분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 따뜻한 굴국밥과 함께 대전의 맛을 즐기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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