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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화씨 섭씨 차이 - 유래

by 허연동백hipublic2020 2024. 4. 21.

목차

    화씨 섭씨 차이 - 유래

    한자는 아시아 문화와 언어에 깊은 영향을 끼친 글자체계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많은 어휘와 사상, 심지어는 일상생활까지 한자어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퀴즈에서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님인 이명학 교수님이 언급한 것처럼, '용수철'과 '섭씨' 같은 단어들도 그 영향을 받고 있죠. 이 글에서는 이 두 단어의 유래와 그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섭씨(Celsius)의 놀라운 유래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온도 단위 '섭씨'는 스웨덴의 천문학자 셀시우스(Celsius, A)가 만든 것입니다. 그는 얼음이 녹는 점을 0℃, 물이 끓는 점을 100℃로 설정하고, 그 사이를 100 등분하여 이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셀시우스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지만, 그의 중국어 음역 이름이 '攝爾修斯(Shè'ěrxiūsī)'인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攝(Shè)'가 '섭'으로 음역되어 '섭씨'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 꽤 놀라울 것입니다. 섭씨가 맥컬리 컬킨을 닮았다고 느끼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겠지만, 언어와 문화가 얼마나 깊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화씨(℉): '성'을 담은 온도 체계

    화씨 역시 온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단위 중 하나입니다. 이 온도 체계는 1720년에 독일의 물리학자 파렌하이트(Fahrenheit)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그는 1기압에서 물이 어는 온도를 32℉, 끓는 온도를 212℉로 설정하고, 이 두 점 사이를 180 등분으로 나누어 화씨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화씨(℉)라는 단위의 '℉'는 파렌하이트의 첫 글자 'F'에서 따온 것입니다.

    파렌하이트의 이름은 중국으로 전달될 때 ‘화륜해(華倫海)’라는 한자로 음역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화씨(華氏)’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씨'가 사람의 성씨를 의미하는 한자와 같다는 것입니다. 사실, '씨'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을 나타내는 한자이기도 하므로, 이 점을 고려하면 화씨라는 이름에는 파렌하이트라는 사람의 '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역과 이름의 변화는 언어와 문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섭씨와 마찬가지로 화씨 역시 그 뒤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죠.

    이렇게 보면, 온도 체계의 이름 하나하나가 단순한 표기법을 넘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심지어는 개인의 이름과 성까지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배경을 알고 있으면 그 단어와 체계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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