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통추어탕 맛집 - 간판? 몰라~ 그냥 율현동 고추장 추어탕집이라 하자. 아 대성 고추장 추어탕

수서 통추어탕 맛집 - 간판? 몰라~ 그냥 율현동 고추장 추어탕집이라 하자. 아 대성 고추장 추어탕이라는군..

갑자기 사장님께서 추어탕을 사주신다길래 직원들과 스타렉스에 실려 간 곳.

그냥 평범한 주택 같은데 추어탕집이란다. 그것도 갈아 만든 배.. 아닌 갈아 만든 추어탕이 아닌, 통 미꾸라지가 들어간 통추어탕.

고추장 팍 풀어서 그냥 통째로 미꾸라지가 둥실둥실 두리둥실 시체 춤추는.... 읔...

그런다고 못 먹을 내 식성이 아니지~ 왜? 난 곰이잖아~ ㅎㅎㅎ

입구는 이래 생겼다. 밖에 추어탕이라고 쓰인 건물이 딸려 있긴 하지만, 저긴 그냥 주방일 뿐...

이 식당은 점심장사만 한다. 저녁에는 가봤자 헛수고.

주택의 마당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주방.

마당을 지나 지하로... 식당은 이 주택의 지하에서만 한다.

세곡동 고추장 추어탕집의 패기. 미꾸라지 원산지는 중국산인데~ 추어탕 1인분 가격은 1만 원. 공깃밥 하고 라면사리는 별도. 포장도 된다는 패기!

아직은 미꾸라지들이... 그냥 가라앉아 있어서 모른다...

    밑반찬은... 거들뿐... 맛없다. 그저 입가심용이랄까? 어차피 주인공은 추어탕.

추어탕이 끓기 시작하면 종업원이 수제비 반죽을 가져와 손으로 툭툭 수제비를 뜯어 넣어 준다.

고추장 통 추어탕이 끓기 시작하면.... 미꾸라지의 시체가 떠오르리라...

에잇 꼴 보기 싫다. 국수를 투하하라. 여기는 공깃밥이 안 나오는 대신 국수가 무한리필이다.

이걸로 배 채우는 거다.

국수 넣고 막 건져 먹다가 국물이 쫄면, 육수를 더 부으면 된다.

육수는 당신 근처에 비치되어 있다.

육수를 너무 많이 넣어서 싱거워지면 고추장을 리필한다... 무한반복...

추어 빼고는 다 무한 리필이다.

국수 사이를 비집고 빼꼼히 보이는 통 미꾸라지의 추억...

투하된 감자와 국물 맛내기용 무를 이불 삼아 고이 잠든 미꾸라지들... いただきます~(이따 다끼 마스~: 잘~ 먹겠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미꾸라지들의 시체를 잘 포개어 올려서 정렬시켜보았다.

보기에는 저래도 엄청 맛있다고~ うまい(우마이!)

거봐 다 먹었잖아~ 혼자? 에이 설마~ 육수 두 번 리필하고 고추장 한번 리필해서 3명이서 먹어치움.

이 식당의 주소는 밤고개로 23길 10-5.

이렇게 생긴 집이고. 주차는 그 앞에 공사 중인 부지에 아무 데나... 세곡동 보금자리 주택 공사현장 근처임.

지도에서 주소를 검색하니 상호가 대성이라고 나오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