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전망, 오늘 시세

삼성전자 주가 전망, 오늘 시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9월 5일 한국거래소에서 장 종료 기준으로 69,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1,000원(-1.43%) 하락한 수치로, 삼성전자 주가가 70,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중 71,200원까지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70,000원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6,085억 원과 248억 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계의 불확실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반도체 업계의 주요 기업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주식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조사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는 보도에 반응하며 주가가 1.66% 하락해 106.2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6만전자’로 불리며 7만 원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7월 524조 원에서 현재 411조 원으로 줄어들며, 110조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 업계 전망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부진과 5세대 HBM 공습설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7월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8월부터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이달 들어서도 1조 4,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반도체 수출 성장세도 둔화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의 영향을 미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18% 이상인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코스피 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3포인트(-0.21%) 하락하여 2,57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지수 하락에 기여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09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618억 원과 1,23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동향

코스닥 지수 역시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며, 6.47포인트(-0.88%) 하락하여 725.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 원과 168억 원 매도에 나섰고, 개인만 34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차전지 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 주요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향후 전망 및 경기 지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경기 지표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예상됩니다. FOMC는 오는 18일(한국시각 19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의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6일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자 수와 실업률 등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경기와 고용이 둔화하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미국 대선 TV토론회 등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FOMC 전까지 시장이 불안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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