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돈까스 원조 남산 왕돈까스

[남산돈까스] 원조 남산 왕돈까스

예전에 tvn의 드라마 아홉수 소년을 다시 보기로 보던 중에 주인공들이 남산에서 내려와 왕돈까스를 먹는 것을 보니 급 왕돈가스가 당겨서 처음 다녀왔었던 식당이에요.

와이프랑 왕돈까스로 대동단결해서, 아침에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자마자 남산으로 급히 차를 몰고 갔지요.

처음 갈 땐 네이버에다가 "아홉수 소년 왕돈까스 촬영" 등으로 검색했지만, 아홉수 소년에서 촬영한 왕돈까스 식당에 대한 정보를 못 찾아서 하는 수 없이 남산의 원조 왕돈가스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홉수 소년 왕돈까스 촬영 장소는 일산의 돈가스 클럽이더군요.

Since 1977부터 왕돈까스를 팔았다고 하는 "원조 남산 왕돈까스"앞으로 갔더니 발레파킹해 주시는 분들이 차를 잘 주차를 해주시더군요.

 

 

원조 남산 왕돈까스 남산점 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107

왕돈까스집의 1층은 주차장이에요.

1박 2일과 식신원정대 등에서 촬영했었다고 하는군요.

메뉴는 위와 같아요. 저희는 왕돈까스, 생선가스, 치즈 왕돈가스 이렇게 3개 시켰답니다.

일단 돈가스를 먹기 전에는 역시 스푸죠 ㅋㅋㅋ

왕돈가스 전문점답게 주문한 지 얼마 안돼서 생선가스와 왕돈가스가 먼저 나왔고요. 

생선가스의 양도 정말 푸짐하더군요.

왕돈가스예요. 음 ~ 사실은 아홉수 소년에 나왔던 것의 사이즈가 탐이 났었지만, 일단 이 녀석도 왕돈가스이기는 해요.

아홉수 소년 1회에 나왔던 왕돈가스는 저 접시의 2/3는 차지하던데... 그건 어디로 가야 맛볼 수 있을까요?

이건 치즈왕돈가스예요.

돈까스 안쪽에  모차렐라 치즈가 아주 듬뿍 들어 있답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그리고 정말 자연산 치즈인지 엄청 길게 늘어나더군요~

이건 왕돈가스예요 넓은 대신 얇아서~ 먹는데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생선, 치즈, 왕돈가스 삼총사 합체~

남산 하면 왕돈까스이다보니,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녀간 연예인들도 많은 듯 사인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 가득히 채우고 있어요. 

"아~ 많이들 왔다 갔나 보다~ "라는 생각만 했지, 누구의 사인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답니다. 읽기도 귀찮고요.

사인이 많답니다. 

저희가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오려 할 때 저희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시던 노인 분이 실수로 돈가스를 거의 새것을 바닥에 엎어버리셨어요.

그랬더니, 사장님이신듯한 여자분이 오셔서, 새 것으로 내어 드리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종업원 실수도 아니고, 잘 서빙되어서 이미 드시고 계시던 돈까스를 손님이 실수로 바닥에 엎어서 오히려 민폐를 끼친 것은 손님인데도 사장님은 끝까지 친절하게 괜찮다시면서 새 돈가스로 교환해주시더군요.

"아~ 이런 친절함이 77년부터 지금까지 남산에서 왕돈까스 하나만 팔아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법이구나" 싶더군요.

사실 그 친절함에 비하면 맛은.... 맛은.... 그냥... 돈가스입니다. 

커 보인다는 게 묘미인 그냥 돈까스죠.

하지만 그 친절함이 이 원조 왕돈까스집의 경쟁력이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