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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추천 맛집

남대문 갈치조림 맛집 중앙식당.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9. 19.

목차

    남대문 갈치조림 맛집 중앙식당.

    2015.04.10에 쓴 글이지만... 그 뒤로 몇 년을 가도 늘 한결같아서 추천.

    남대문 시장 갈치조림 골목 맛집 중앙식당.

    아마 대부분 남대문시장의 먹거리 명물이라 하면 갈치조림을 웬만큼들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떠돌아다니다 보면, 갈치조림 골목이 2가지 카테고리로 나타난다. 

    사실 정확히 길을 알고 찾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드물지도 모른다.

    남대문 갈치조림 맛집 중앙식당

    글로 설명하기 참 애매한 부분이기도 한데, 정말 맛집으로 유명한 집들은 사실 남대문시장 내의 큰길 쪽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간단히 말로 설명해 두자면, 숭례문쪽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진입해서 쭈욱 올라오다 보면, 오른쪽에 장난감 가게와 포장 문구용품을 파는 곳 사이로 골목이 있다.

    요기로 들어가야 한다. 밥 때가 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있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다.

    이곳 말고, 다른 쪽의 갈치조림 골목은... 음...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떼 놈들 관광객 등쳐먹기 위한 관광객 전용 식당이랄까? 이것저것 다 파는 곳이라, 애당초 들어가 볼 생각을 안 했다.

    상식적으로 그런 곳의 음식이야... 맛이 있을 턱이 있나...

    이글 끄트머리에 그런 식당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 둘 테니 내국인들은 피해 가기 바란다.

    뭐... 그들도 먹고살자고 하는 장사이니... 외국인들이야... 니맛도 내 맛도 모를 테니... 많이 파시고...

    • 중앙식당
    • 전화번호 :02-752-2892
    • 해물,생선
    • 서울 중구 남창동 34-116

    사실 중앙식당이란 곳은 처음 와봤다.

    보통은 희락식당으로 갔었다.  딸내미 장난감 사주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밥때에 맞춰 밥을 먹으러 왔더니 희락 식당은 감당 안 될 만큼 줄이 길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다행히 중앙식당에서는 딸내미 손을 이끌고 방황하던 나를 마치 내가 심봉사처럼 느껴지신 건지...

    딸내미 데리고 젖동냥 다닌 것처럼 보이셨나 봐... 안쓰럽다는 듯이 입장시켜 줘서 겨우 줄 안 서고 들어올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도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호객하는 아주머님께 다시 한번 감사~

    요건 딸내미를 위해 시킨 청국장 메뉴.

    입맛 까다로운 딸내미에게 매운 갈치조림은... 넘사벽.

    주메뉴가 갈치조림인데도 청국장도 수준급이다.

    남대문시장의 명물 갈치조림. 도대체 수산시장도 아닌 남대문 시장에서 왜 갈치조림이 유명해진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곳의 갈치조림은 숱한 갈치조림의 고수들이 춘추전국시대처럼 서로 경쟁하면서 맛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곳이다.

    수요가 많은 곳의 재료는 싱싱할 수밖에 없다. 재료가 부족하면 재료의 회전율이 높고, 규모의 경제로 구입해 오니 같은 품질이라도 저렴하게 가져와서 내놓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밑반찬이 심지어 갈치 구이다.

    기본 상차림이 요렇게 생겨 있다.

    아 물론 계란찜이 사진에서 빠졌다.

    요게 상차림 풀세트^^;

    푹 조려진 무. 갈치의 맛을 듬뿍 머금어 갈치 못지않게 깊은 갈치 맛을 낸다.

    요 녀석을 밥에 으깨 먹어야 제 맛!

    요렇게~~ 한입 앙~

    때론 요렇게도^^;

    계란찜은 기본 제공되지만 추가하면 소정의 금액을 내면 되는데.

    굳이 추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다행히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먹었던 테이블은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 중간의 1.5층의 공간.

    계단에 신발을 벗어 놓고 간신히 넘어 들어와야 한다.

    다 먹고 내려와서 찍은 사진인데, 중앙식당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희락 갈치의 줄도 만만치 않지만, 애 딸린 검은색 곰이 불쌍해 보인 중앙식당의 아주머님이 자리를 내어주어서 겨우 먹을 수 있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왼쪽에 작은 문이 1.5층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

    골목 한편에서는 부지런히 생선이 구워지고 있다.

    역시 골목에서 대량으로 조려지고 있는 갈치조림들.

    양은냄비에 강한 화력으로 쫄쫄 조려내는 저 맛을 집에서 내기는 힘들다.

    희락 갈치 쪽으로 들어가려는 손님들의 줄.

    아래는 포스팅 서두에서 얘기한 외국인 관광객들 상대로 한 갈치조림 식당의 모습. 

    여기는 안 파는 메뉴가 없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다 보니, 메뉴 모델에 이름과 가격을 써 붙여 넣고 영어와 한자 일본어로 소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남대문시장 중앙식당의 평가.

    • 맛:★★★★☆
    • 청결도:★★ 청결도는 높이 쳐주기 힘들다. 골목 바깥에서 조리가 이뤄진다.
    • 인테리어:★★★ 이곳만의 특이한 구조는 서울 시민에게도 여행할 만한 특이한 구조.
    • 친절도:★★★★ 심봉사 곰을 구제해 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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